환율 전망 원달러 미국기준금리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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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전망 원달러 미국기준금리는 어떻게 될까

랑해씨 2022. 6. 3. 00:03

환율 전망 원달러 미국기준금리

1. 미국 관점

미국 경기가 강하다는 판단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가, 다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 확인되고, 미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했는데요.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베팅에 하락했습니다. 또 연준의 양적 긴축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 붙게 되었습니다.

미국 4월 채용공고 건수가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요..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오히려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무게를 싣기 충분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4월 일자리 창출은 감소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기업이 근로자를 구하는데 있어 임금 인상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수치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환율 전망이 10원 넘게 급등락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외환 딜러들은 초긴장 상태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날 환율은 2.4원 오른 채 마감했지만 다음 날은 하락 폭이 커져 10.8원 떨어졌는데요. 지난 5월 30일엔 하루 새 17.6원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외환시장이 끝나는 시각이 되면 몇몇 딜러가 화장실로 걸음을 재촉하는데요. 환율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장중에는 화장실 한번 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이날 발간한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크게 상향 조정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한은이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을 4.6%로, 상반기 물가상승률(4.4%)보다 높게 잡았다는 점입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미국 경제가 직면한 상황이 허리케인과 같다며 최악의 경제 충격을 경고했는데요. 연준은 이를 피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이먼은 연준의 전례 없는 연준의 긴축에 대해서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준은 최근 6월부터 긴축을 통해 월 950억달러 규모로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이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당분간 횡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중국의 반응

6월1일로 예정된 상하이 봉쇄의 부분 완화가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했는데요. 상하이 봉쇄 완화가 이뤄지면 중국 경기부양책 본격화에 따른 경기 반등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위안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모처럼 원화 강세 심리가 살아나고 있지만, 유가 불안 등은 여전히 낙폭을 제한하는 변수로 남아 있을 전망이 있습니다.

3. 국내 정세 환율 전망

일반적으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 외국인 자본 유출이 커지기 때문에 환율 상승(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우리나라가 금리를 올리면 환율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연준은 오는 6,7월에도 빅스텝을 예고하는 등 고강도 긴축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최근 다시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에 합의한 데다, 중국이 다음달부터 주요 도시 봉쇄령을 일부 해제하면서 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달 31일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브렌트유가 12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말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동 수요가 많은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환율 변동 폭이 커지긴 했지만 과거 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느낀다”며 “그동안 우리 경제의 맷집(위기 대응력)이 강해졌다”고 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는 외국인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환율도 하루 수십원씩 움직이는 공황 장세였다. 2013년 유럽 재정 위기 때도 환율이 1300원에 육박했고, 실제로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다. 하지만 지금은 원·달러 시장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유동성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최근 환율이 올랐어도 자본 유출이 우려스럽다거나 투기 목적으로 쏠림 현상을 유도하는 주문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결국 길게 보면 글로벌 경기 방향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7월 고점을 기록하고,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준선(100선)을 상회하는 국가·지역수는 작년 7월에 38개국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둔화해 지난달 기준으로 23개국까지 내려갔습니다. 향후 경기 방향성을 고려하면 최근 원화 약세의 배경인 무역수지 적자 개선도 다소 제한될 수 있습니다.